오늘은 조금 지났지만 SH서울주택공사의 행복주택 당첨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국가에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지원해주는 사업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래도 목돈이 조금 있다면 SH서울행복주택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왜냐면, 반의 반의 반에 안 되는 가격으로 서울 도심의 좋은 아파트를 살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결혼한 나는, 월세로 신혼집을 구하고 계속 SH 행복주택에 청약을 넣으며 당첨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다른 사업에 비해 생각보다 경쟁자가 많지 않은 편이라, 조금만 조건이 맞으면 당첨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서울 각지에서 재개발되는 신축 아파트들의 일부를 서울시에서 기부받아서 운영되고 있다.
즉! 당첨만 되면
서울시 노른자 땅 위에 있는 새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사실!
올해 공급 계획은 아래와 같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https://www.i-sh.co.kr/main/lay2/S1T244C1045/contents.do
작년에는 서초구의 고급 아파트들이 한꺼번에 입주하는 바람에 행복주택 물량이 정말 많이 나왔다!
우리도 그 물결을 타고 서울의 어마무시한 전세난과 부동산 상승을 피하고자!! 열심히 연구해서 가장 가능성 있을 것 같은 아파트로 청약을 넣었다.
공고문
내가 넣었던 것은 반포 푸르지오 써밋 49m2
(약 20평)
임대보증금을 최대한도로 늘리면 2억 5천 800만원에 월세 11만원 정도로 살 수 있다!
당첨 조건
당첨 조건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예비신혼부부이거나 혼인한지 7년 이내,
월평균소득 120% 이하,
총 자산가액 2억 8800만원 이하(자동차가액 2,468만원 이하 포함)
세대주, 세대원 모두 무주택자일 경우 가능하다.
월 평균 소득은 아래와 같다. 2인 가구 기준 520만원 정도인데,
우리는 둘다 소득이 낮아서 가능했다!
보통 우선 공급이 더 유리한데, 우선 공급 조건은,
1순위가 신청하는 해당 아파트의 자치구에 거주하는 자이고,
우선공급 배점은 3년 이상 세대주로 거주, 청약납부 횟수 24회 이상일 때 만점을 받게 된다.
선정 기준
선정 기준을 정리해보자면,
1순위: 해당 자치구에 거주 + 3년 이상 세대주 + 청약 24회 이상 납부
2순위: 해당 자치구에 거주 + 3년 이하 세대주 + 청약 24회 미만 납부 등 배점에 따라~
이런 식으로 정리된다.
각 아파트에는 아래와 같이 '우선 공급' 물량과 '일반 공급' 물량이 나뉘어져 있다.
우선공급의 신청자 수가 많아서 탈락되게 되면, 자동으로 '일반공급'으로 들어가 배점으로 순위를 나열하고, 동점자가 있으면 추첨하는 식이다!
우리의 경우는, 서초구의 아파트를 도전했는데,
서울 타 자치구 전입일 9년차 + 주택 청약 납입횟수 24회 이상 = 6점(만점)이었다.
즉, 우선공급 2순위 6점이었다!
우리가 넣은 것은 전체 물량이 6개뿐이었는데, 1차 발표에서는 예비 4번으로 발표가 났다.
물량이 적으니 기회가 없을 줄 알고 다음걸 노려보자!는 마음을 다잡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추가 물량이 풀렸는지, 2차 선정자 발표에서 무려 8명이나 반포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가 당첨!!!!
(찾아보고 싶은데 ㅠ 공고 게시글이 사라졌다 ㅠㅠ)
이런 식으로 추가 물량이 풀리기도 하나보다.
덕분에 월세 계약이 끝나기 전에 무사히 새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었다.
갱신 조건 / 최대 거주 기간
신혼부부는 무자녀일 경우 최대 6년, 자녀가 1명 이상일 경우 10년까지 살 수 있다.
위와 같이 2년마다 갱신할 때마다 소득 기준을 다시 살펴보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총 자산가액이 넘거나, 주택을 구입하지만 않으면,
소득 조건이 늘어나는 것은 할증을 내고 계속 주거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도 의아했지만, 직접 SH주택공사에 문의해서 얻은 답변!!
그러니 직장만 서울에 그대로 있다면~ 우리는 6년 혹은 10년까지 반포의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올레!!
주거 후기
차별 없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던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생활지원센터나 커뮤니티 시설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자재도 똑같이 고급 자재가 들어갔다.
다만, 행복주택은 8동 중 2동이 나눠 들어가 있는데, 그 중 1동 전체가 임대동이다.
여기는 아파트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어 메리트가 큰 아파트라고 한다.
아이가 없어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차별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자취하면서 집주인 갑질에 항상 시달렸는데 ㅠㅠ 집주인이 SH가 되니 정말 좋다 ㅠ.ㅠ
최대 거주기간 다 채우지말고 얼른 돈 모아서 당당히 내집마련 하는 날이 왔으면!!
서울시에 사는 소득 조건 맞는 신혼부부라면, 무조건 넣어보길 강추한다!
(생각보다 경쟁률이 쎄지 않다!!)
다음 번에는 보증금 대출 받아 마련한 후기를 가지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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